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베트남 유통기업과 손 잡고 K-금융 확산

연매출 6조 유통기업 ‘모바일월드’와 MOU 체결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 전용 대출상품 출시
모바일월드 전용 신용카드-BNPL 서비스 출시 검토
  • 등록 2024-12-03 오후 2:34:23

    수정 2024-12-03 오후 2:34:23

신한카드가 베트남 1위 리테일 유통기업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도안 반 히우 엠(왼쪽) 모바일월드 모바일·가전 부문 CEO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베트남 1위 유통 기업과 업무협약을 통해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가 베트남 최대 리테일 유통기업인 ‘모바일월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의 외연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월드는 베트남 현지에 5500개가 넘는 유통망을 통해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고 슈퍼마켓, 약국 체인 등을 운영하는 베트남 1위 리테일 유통기업이다. 작년 6조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호치민 거래소에서 11월말 현재 시가총액 약 5조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제품 할부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모바일월드 18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신용대출,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바일월드 특화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 및 후불결제(BNPL) 서비스도 내년 출시를 검토 중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1월 29일 베트남을 방문해 모바일월드 경영진을 만나 전략적 금융파트너로서 양사 시너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K-금융의 노하우와 강력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해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모바일월드와 함께 베트남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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