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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26일(현지시간) 레스토랑 리서치업체인 테크노믹을 인용, 지난해 미국 내 레스토랑 수가 63만 1000개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 70만 3000개 대비 7만 2000개 감소한 것이다.
미 노동통계국이 이달 발표한 숙박 및 식품 서비스 부문 일자리는 지난해 12월 40만 9000개 증가해 역대 같은 달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일자리는 늘었지만 매장에서 점원으로 일할 사람을 구하는 일은 더 어려워졌다. 이는 임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례로 치포틀, 스타벅스, 맥도널드 및 KFC를 소유한 ‘염 브랜즈’(Yum Brands)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22달러로 높였다.
임금 상승에 따른 지출 증가는 음식 가격에 반영, 결과적으로 배달 및 테이크아웃의 고착화를 부추기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의 음료·음식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외식 컨설팅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1월 패스트푸드 매장의 배달 및 테이크아웃 주문이 작년보다 11.4% 늘었다.
하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필요했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행크스 국장은 “팬데믹 전 이미 과포화 상태였다. 그럼에도 매년 0.5~1% 레스토랑 수가 증가했는데, 최근의 감소세는 시장 규모를 재조정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업계 구조조정이 더 느리게 진행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