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기관의 힘' 3090선 탈환…외국인은 10일째 매도

코스피, 전 거래일보다 0.97% 오른 3090.21에 마감
美 증시 강세에 亞 증시 모두 훈풍…대만가권 2% 강세
외국인 순매도에도 규모는 293억원으로 '급감'
LG화학, 11%대 약세 속 5개월 만에 70만원대로
  • 등록 2021-08-23 오후 3:46:25

    수정 2021-08-23 오후 4:07:3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강세로 마감했다. 기관이 무려 6000억원 어치를 ‘사자’에 나섰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31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다음 캡처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29.70포인트) 상승한 3090.21에 거래를 마쳤다.

3086.8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3111.8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재차 순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내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5% 상승한 3만 5120.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1% 뛴 4441.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 급등한 1만 4714.66로 각각 마감했다.

특히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이 완화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의 궤도로 전개된다면 9월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뒤 10월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같은 훈풍에 이날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480.99포인트) 오른 2만7494.2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2.45%(399.09포인트) 올라 1만6741.84를 가리켰다. 아직 장 마감을 하지 않은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3473.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기관이 6086억원을 순매수했다. 8월 4일 이후 약 12거래일 만에 최대 매수세다. 금융투자가 4545억원, 사모펀드가 604억원, 투신이 546억원, 연기금이 321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도 293억원 순매도하며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다만 9일부터 20일까지 하루 평균 9169억원을 순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매도세는 확연히 약해진 분위기다. 개인은 5702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5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3333억원 순매수가 나오며 총 3177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대형주가 0.89%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2.09%, 2.5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과 의약, 통신업, 건설업,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2%대 강세를 보였다. 다만 화학과 의료정밀, 은행, 비금속광물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005930)가 0.83%(600원) 오른 7만3300원에 마감하며 지난 4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000660)도 0.49%(500원) 올라 10만3000원을 기록했다. NAVER(0354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1.66%, 2.33%씩 올랐다.

반면 LG화학(051910)이 무려 11.14%(10만원) 급락하며 7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이 70만원대에 머무른 것은 지난 3월 29일 이후 약 5달 만이다. 앞서 GM은 10억달러(1조1835억원)를 들여 쉐보레 볼트 E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하기로 했는데, GM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로부터 리콜 비용의 배상 약속을 받아낼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제약품(002720)한화투자증권우(003535)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제약품(002720)은 천연 항생물질 ‘락토페린(lactoferrin)’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다는 소식이 강세로 이끌었다. 국제약품은 락토페린을 원료로 하는 ‘페미밸런스 플러스’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업비트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사업자 신고서 접수가 호재로 작용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다음 달 24일까지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금융당국에 사업자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6.1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 역시 12.24%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6416만주, 거래대금은 13조2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4개 종목이 내렸다. 4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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