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헌인마을 실시계획 인가…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저층·저밀도 개발…단독 45가구·공동주택 216가구 건설
2022년 단지조성 공사 착수…2023년 공사 준공 목표
  • 등록 2021-03-03 오전 11:15:00

    수정 2021-03-03 오후 9:38:41

서초 헌인마을 배치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가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한다고 밝혔다.

2009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하고 2011년 실시계획 인가 신청이 이뤄졌지만 조합의 내부 사정으로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이후 조합 정상화 과정을 거쳐 2020년 5월 실시계획이 보완 신청돼 도시개발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관련기관 협의 및 환경·교통 등의 영향평가를 거쳤다.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졌다.

13만2523㎡에 이르는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환지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시행자는 민간으로 토지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의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0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과 제2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20% 이하, 최고층수 3층 이하)으로 변경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261가구의 단독(45가구) 및 공동주택(216가구)을 건설했다. 또한 기반시설로 도로, 공원, 녹지 및 주차장 등을 확보하도록 계획됐다.

특히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이 무단방치된 주변지역 그린벨트를 정비했다. 또 모든 주택은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환지계획 수립 및 보상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는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2023년 말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장기간 지연 후 어렵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서초구 및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본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재난 상존지역인 이 일대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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