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가 9월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무용 ‘시나위 & 다크니스 품바’와 연극 ‘그을린 사랑’이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된다.
LG아트센터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이들 공연의 연기 소식을 전하며 “최근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격상하는 것까기 고려되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코로나19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어려워 기획공연들을 대거 취소한 LG아트센터가 국내 공연계의 주목할 아티스트들의 작품으로 새롭게 꾸려 9월 중 새롭게 선보일 기획공연이었다. 김재덕 안무가의 ‘시나위 & 다크니스 품바’는 오는 9월 17·18일, 신유청 연출의 연극 ‘그을린 사랑’은 오는 9월 23~27일 공연 예정이었다.
지난 16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모든 예매를 취소했다. 티켓 재오픈도 지난 25일 진행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해 오는 9월 1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연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티켓 재오픈도 취소됐다.
LG아트센터는 “연이은 취소와 연기로 공연예술을 사랑하시는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너른 양해와 오랜 기다림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모던테이블 ‘다크니스 품바’의 한 장면(사진=LG아트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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