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원→의대 회귀에 의치학입문검사 응시자 감소

MDEET 응시자 3408명...전년 대비 응시인원 288명↓
의전원·치전원 모집정원 2014년에 비해 7분의 1 수준
  • 등록 2017-09-22 오후 4:02:19

    수정 2017-09-22 오후 4:02:19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해 필수 응시해야 하는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DEET) 응시자가 전년에 비해 7.6% 감소했다. 동국대·제주대 등이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됨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시행된 ‘2018학년도 MDEET’의 실제 응시자는 3408명으로 지난해 3786명보다 288명(7.8%) 감소했다.

응시자가 줄어든 이유는 의전원·치전원의 모집정원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4학년 2217명에 달했던 의전원·치전원 모집정원은 2015학년 1742명, 2017학년 458명, 2018학년 301명으로 2014학년에 비해 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톨릭대·경북대·경희대·이화여대 등 전국 22개 대학이 의대 체제로 복귀하며 의전원을 폐지했다.

올해는 동국대·제주대가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함에 따라 모집정원이 전년 458명에서 301명으로 157명 줄었다.

이에 따라 MDEET 응시자도 2014학년도 9031명에서 2015학년 6808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2018학년)는 3408명으로 축소됐다. 4년 전과 비교해 무려 5551명(61.5%) 감소한 수치다.

올해 의치전원 모집정원은 301명으로 응시인원(3408명) 대비 11.56대 1이다. 모집정원이 감소한 탓에 지난해 경쟁률 8.23대 1보다는 3.33포인트 상승했다.

전공별로는 생물학 전공자가 1493명(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학 전공 285명(8.2%) △물리·통계·수학 전공 115명(3.3%) △인문·사회 전공 317명(9.1%) △기타 공대·자연대 전공 766명(22.0%) 순이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한다. 의전원 정시 모집 5개교 모집정원은 86명(강원대 19명, 건국대 12명, 동국대 19명, 제주대 20명, 차의과학대 16명)이며, 치전원은 정시 선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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