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두산은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2015년 두산로보틱스 법인을 설립하고 업계 최고 연구진과 개발자를 영입해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두산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로 4개 모델의 협동로봇을 개발했으며 오는 13~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7 로보월드’에서 이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작업자와 업무 분담을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작고 가벼워 이동이 용이해 제조 라인의 배치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두산이 생산하는 협동로봇은 세계 최고 수준 업체 제품과 동등한 수준 이상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추었으며 동급 타사 제품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의 강점을 갖췄다”며 “산업현장에서 실시한 필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두산 역시 이에 주목하고 협동로봇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
미국 리서치기관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조6430억원에서 오는 2022년 22조9310억원 규모로 연평균 8%대 성장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협동로봇은 연평균 약 68%대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로, 2022년 세계 시장 규모는 6조5660억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