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울산조선소서 무게추 추락사고..안전불감증 여전

  • 등록 2017-05-10 오전 10:29:27

    수정 2017-05-10 오전 10:29:27

지난 8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발생한 무게추 추락 사고 현장. (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8일 현대중공업(009540) 울산조선소에서 크레인에 탑재할 무게추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노동절인 지난 1일 삼성중공업(010140) 경남 거제조선소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 이후 일주일만에 조선소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께 울산조선소 2야드 8도크에서 30t급 지브크레인이 엔진룸 크레인에 탑재할 13.5t의 무게추를 옮기던 중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무게추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도크에서는 그리스 최대 선박그룹 테나마리스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를 건조 중에 있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총 31명의 인명피해를 낸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 이후 일주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조선소 내 안전불감증 및 관리감독의 허점이 다시한번 드러났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안전사고로 인해 총 11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며 지난달 노동계로부터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관계자는 “설비부문 자회사인 MOS 분사 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크레인 사고는 중대 재해로 이어지지 않을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며 “잇따른 크레인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작업의 하청화와 사업주 처벌 미흡 등이 꼽힌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사고와 관련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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