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서 화재 발생…2명 부상

  • 등록 2017-04-21 오후 2:51:11

    수정 2017-04-21 오후 2:51:11

(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대형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대형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정모씨(57)와 김모씨(54) 등 2명이 가슴과 다리 등을 다쳤다.

아울러 배관 아래에 있던 차량 2대도 폭발로 불에 탔다.

사고가 난 곳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프로젝트 현장이다. RUC란 원유 정제과정을 거쳐 납사·등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유분을 생산하고 남은 값싼 벙커C유를 다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소방당국은 공사 자재 등을 옮기는 높이 110m짜리 타워 크레인이 배관 위로 넘어지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이 난 배관에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400ℓ와 벙커C유 200ℓ가량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에쓰오일은 국내에서 시행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UC)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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