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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모터스가 지난 19일부터 한글판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국내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홈페이지에도 사전계약 비용(모델S 200만원, 모델X 500만원, 모델3 100만원)만 공개됐을 뿐 실제 판매가격도 없고 이를 물어볼 곳도 없어 제대로 사업이 이뤄지는 것이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홈페이지 안내 전화를 걸어보니 자동응답시스템(ARS) 안내 멘트만 나온 후 끊어졌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예약이 시작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는 하지만 실제 예약을 하더라도 연락할 방법은 없는 셈이다.
답답한 마음에 홈페이지에 쓰인 본사 주소지인 서울 강남 삼성동으로 찾아가 봤으나 이곳에서도 관련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여러 기업이 입주한 이곳 비즈니스센터의 간판엔 십여 입주사 이름이 적혀 있었으나 이중 테슬라는 없었다. 당연히 상주 직원도 없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테슬라코리아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란 이름으로 국내 법인 등록을 위해 사무실 임대를 해 주는 이곳 비즈니스센터에 주소 등록을 해 놨다. 올 6월엔 서울에서 일할 직원 채용공고를 내기도 했으나 실제 채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내달 개장 예정인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입점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역시 확정되진 않았다.
국내 전기차업계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국내에서 큰 관심과 지지를 받아 왔는데 준비가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너무 성급히 사전계약부터 받아 시작부터 이미지를 망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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