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2800여 가구 분양…중대형 성공할까?

  • 등록 2016-07-12 오후 3:38:43

    수정 2016-07-12 오후 6:52:17

△한양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분양 중인 ‘한양수자인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로 북적이고 있다.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100%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7~8월 4개 사업장에서 28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그동안 물량이 거의 없던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로, 중대형 청약 결과가 이번 분양의 관전 포인트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다산신도시에서 이달 한양수자인 2차 (291가구), 유승한내들 골든뷰(316가구),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944가구)이, 다음달엔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1261가구) 등 주요 브랜드 아파트 2812가구가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C-2블록에 ‘한양수자인 2차’ 분양에 나섰다. 오는 1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동 291가구로 전용면적 97㎡형이 280가구, 112㎡형이 11가구다. 모든 가구가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침실이 4개인 것도 눈길을 끈다. 가변형 벽체나 현관 중문은 무상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인접한 진건지구 C-1블록에는 유승종합건설이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분양한다. 총 316가구 규모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109㎡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진건지구는 오는 2022년 개통을 앞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 인근에 있다.

고필웅 다산신도시 사업단 단장은 “다산신도시엔 그동안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가 거의 없어 희소성이 높다”며 “이번에 나오는 물량도 많지 않아 청약은 무난히 마감될 것 같다”고 말했다.

8월에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금강주택이 B-4블록에 내놓는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으로, 지하 1층~지상 30층 8개동 944가구(전용면적 84㎡)다. 다산신도시 처음으로 모든 가구에 5베이, 4룸 설계를 적용한다. 모든 주택형 안방에는 테라스 공간이 조성된다.

같은 달 반도건설도 지금지구 B-5블록에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을 선보인다. 총 1261가구(전용 76·84㎡)의 중소형 대단지다. 다산신도시 최초의 한강 생활권 단지로, 단지 남측으로 일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금지구는 한강변과 가까워 서울 강남권 접근성과 한강 접근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강변북로를 따라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개통 예정)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분양가가 관건이다. 지난해 진건지구에 나온 물량은 3.3㎡당 1000만~1100만원 선이었지만, 지금지구는 이 보다 높은 12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행사인 경기도시공사는 약 1200억원을 투자해 다산신도시 안에 정약용 다산 8경을 재현한 6개의 주제공원을 조성한다. 또 경관육교 설계공모를 진행해 다산신도시 내 중앙선 철도를 횡단하는 경관 육교도 개설한다. 다산역과 연결되는 주상복합용지도 이달 현상 공모해 다산신도시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금주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시청, 경찰서, 법원등기소, 교육충 등의 행정시설이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며 “다산신도시를 경기 북서지역의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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