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中 금리인하 '환호'‥상하이 3년來 최고치

금융·제조업종 위주 주가 견인
일본 증시 노동절 휴일 휴장
  • 등록 2014-11-24 오후 4:51:17

    수정 2014-11-24 오후 4:51:1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화권 증시가 24일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금요일 전격 금리 인하에 나서자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 상승한 2532.88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2011년 9월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홍콩 항셍지수도 한국 시간 오후 4시 1분 현재 전일보다 1.95% 급등한 2만3895.08에 거래 중이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1년 만에 최대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지난 금요일 중국 인민은행이 2년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환호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돼서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전면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금융회사와 제조업체, 부동산업체를 포함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국 생명보험과 하이퉁 증권은 4%대 급등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 구리는 최소 5% 상승했다. 상하이 소재 부동산업체인 폴리부동산그룹은 10% 급등했다.

반면 대출업체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우 칸 드레곤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기준금리 인하는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조회사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라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8% 오른 9122.33에 거래를 마쳤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ST)지수는 0.10% 하락한 3342.14에 거래 중이다.

일본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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