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비틀'하는 동안 온라인마트는 '쑥쑥'

11번가, 온라인마트 매출 20%·고객수 40%↑
오픈마켓도 산지 직매입 등 유통단계 축소 나서
  • 등록 2014-05-19 오후 3:38:28

    수정 2014-05-19 오후 3:53:4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족 구조 변화와 정부의 영업규제 등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는 사이 온라인 마트는 꾸준히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11번가에 따르면 생수, 쌀, 세제, 기저귀 등 생필품을 파는 마트 카테고리 매출은 올해들어 지난 15일까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고, 구매고객수도 40% 늘었다. 같은기간 G마켓 마트카테고리 매출도 14% 증가했다.

정규식 11번가 마트팀장은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반복구매형 육아용품이 이젠 온라인 마트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휴지, 생수, 쌀, 세제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생필품 뿐 아니라 신선식품으로까지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통상 온라인몰에서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상품 위주로 판매가 됐으나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되면서 구매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오픈마켓도 직접 산지를 발굴하거나 매입에 나섰다. 직매입을 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보기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의 선도 역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트 11번가는 오는 21일부터 50년 전통의 멸치선단인 ‘대영수산식품’과 공동으로 자체브랜드(PB) 멸치 제품 ‘바다천지 남해안 국물용 멸치’(1.5kg, 박스)를 판매한다. 유통단계를 기존 5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금어기로 연중 가장 멸치가 비싼 시기에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일수 있게 됐다.

G마켓은 식품 담당 CM이 산지에 직접 방문해 생산부터 배송 작업까지 참여하는 ‘G마켓이 간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 활전복을 시작으로 고흥 햅쌀, 영광 굴비, 통영 멍게 등 각 지역 특산물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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