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은 지난 30일부터 LCC 중에는 처음으로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이 노선에 189석 규모 B737-800NG 기종을 투입해 매일 4차례 운항한다. 이 항공사는 하반기 대구를 기점으로 중국, 동남아 등 국제노선 취항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도 7월3일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한다. 같은 날 대구 기점 태국 방콕행 국제선 정기노선도 주 2회로 함께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대구공항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매일 왕복 4회씩 대구-제주 노선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주말과 성수기에는 항공수요가 급증해 지역 주민들이 항공권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다. LCC가 대구공항에 잇따라 취항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도 대형 항공사 대비 20~30% 저렴한 운임으로 제주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LCC에 3년간 착륙·정류·조명료 감면, 항공유 공동구매 및 조종사 교육 등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국내외 노선 확대를 추진하는 LCC 입장에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신규 지방노선의 조기안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