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전자(066570)는 전거래일보다 200원(0.29%)오른 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13일 6만46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저평가’ 매력에 저가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달 들어 기관은 LG전자를 570억원 가량 사들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주력인 스마트폰부문에서 적자가 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당분간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했던 스마트폰이 부진을 내다보니 시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주가순자산비율(PBR)1배 수준으로 워낙 바닥이다 보니 추가 하락할 여지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여기에 “MC사업부(모바일커뮤니케이션)의 수익성이 가시화된다면 반등포인트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의 MC사업부의 평균 EV(기업가치)/EBITDA(세금·이자지급전 이익)가 5조원 수준인데 반해 LG전자는 1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글로벌 동종기업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1분기는 에어콘 성수기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시기가 맞물리기 때문에 저점 분할매수 전략은 유효해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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