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음료 소매 사업에 손 댄다

  • 등록 2013-10-17 오후 5:04:18

    수정 2013-10-17 오후 5:04:1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음료 소매 사업에도 손을 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영국 엔지니어그룹 IMI의 음료 소매 사업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가 2007년 인수한 마몬 그룹이 IMI의 음료 소매 부문을 11억 파운드(약 1조9000억 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인수하는 형식이다.

버핏 회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과 디폴트(채무 불이행)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거액의 인수 합병을 시도하는데 망설임이 없었냐는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질문에 “내 결정에 단 한푼의 후회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IMI의 음료 소매 사업의 주요 고객은 코카콜라와 펩시며 자판기 사업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IMI의 유통부문 매출은 4억9600만 파운드(약 8440억 원), 영업 수익은 7290억 파운드였다.

마틴 램브 IMI 회장은 “향후 밸브와 액화천연가스 사업에 몰두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심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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