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섭의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위)과 엽서화 세트 4점(사진=서울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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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화가 이중섭의 초기 유화와 그동안 보기 드물었던 엽서화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9월 10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이중섭 등 국내 근·현대 대표 작가들과 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 및 고미술품과 보석으로 구성된 129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출품작은 총 150여점, 50억원 규모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이중섭 작품은 5점이다. 유화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과 엽서화 4점이다. ‘물고기를 잡는 아이들’은 이중섭의 초기 작품집에 수록돼 있다. 아이들과 가족을 향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과 특유의 해학을 담고 있다. 엽서화 4점은 1940~1943년 일본의 강제징용을 피했던 시기에 그린 그림으로 추정된다.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작가의 다양한 예술적 표현을 엿볼 수 있다. 유화와 엽서화 세트의 추정가는 2억 5000만~3억 5000만원이다.
사전 전시는 두 차례다. 30일부터 9월 2일까지는 강남점에서, 9월 4일부터 9일까지는 평창동에서 이뤄진다. 02-39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