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걷기 행사, 지리산서 열린다

산림청, 25~27일 전남 구례서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전문가 토론회·둘레길 걷기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 등록 2024-10-07 오후 3:33:55

    수정 2024-10-07 오후 3:33:55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오는 25~27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일대에서 ‘제5회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14년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 몽골, 부탄 등 아시아 7개국과 함께 모여 ‘아시아 트레일즈 네트워크’를 발족했으며, 전 세계 트레일·숲길 운영방안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는 3000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의 걷기 행사로 △아시아 트레일즈 전문가 토론회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 △지리산 숲길 탐험대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우선 25일에는 더케이지리산 가족호텔에서 ‘아시아 트레일즈 전문가 토론회’가 개최된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대만 숲길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역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국가숲길 운영방안과 생물다양성 보존 및 기후위기 대응 등 지속가능한 트레일 관리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26일에는 구례군 일대에서 ‘지리산둘레길 걷기축제’가 열린다.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출발해 13㎞ 내외, 총 3개의 구간으로 운영되며, 현지 주민들이 청정 임산물로 마련한 먹을거리와 함께 수공예품, 작은 음악회 등을 즐길 수 있다.

27일에는 지리산권역 6개 시·군(남원, 하동, 산청, 함양, 구례, 장수) 지역주민이 직접 발굴한 코스를 탐방하는 ‘지리산 숲길 탐험대’가 운영된다. 현지인만 알고 있던 각 지역의 숨은 명소를 걸으며 마을에 읽힌 역사·문화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아시아 트레일즈 토론회와 걷기행사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18일까지 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누리집에 신청하면 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난해 대만 타이베이에 이어 올해 지리산둘레길에서 세계인이 함께 우리나라 명품숲길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소멸돼 가는 산촌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산림자원을 발굴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국가숲길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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