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주담대 신청시 ‘전입세대확인서’ 제출 안해도 됩니다

행안부·디지털플랫폼위·5대 은행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 업무협약
금융기관, 행정정보공동이용으로 직접 전입세대정보 확인
시간·비용 절감 기대…대출사기 피해 방지 효과도
  • 등록 2024-07-30 오후 4:00:00

    수정 2024-07-30 오후 7:26:2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그간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제출했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이 과정이 생략된다. 금융기관에서 전산망으로 전입세대정보를 확인해 대출 심사를 처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5대 시중은행과 30일 서울 중구 소재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전입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대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 신청 시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할 필요 없이 대출 담당자가 직접 전입세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시스템과 대출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전입세대확인서는 해당 건물 또는 시설의 소재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세대주와 동거인의 성명·전입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다. 그동안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전입신고는 도로명주소로 표기되고 있으나, 건축물대장에 기재된 물건 소재지는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주소로의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있어, 주민센터 담당자가 관련 공부를 대조, 확인 후 발급하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부동산 권리관계 및 변동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대출 신청인에게 대출 신청 시, 대출 실행 직전, 대출 실행 후 일정 기간 경과한 시점 등 2~3차례 전입세대확인서를 요구해 왔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5대 은행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시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매개로 해 행안부의 주민등록시스템과 5대 은행의 대출시스템 간 연계를 완료한다. 또 10월부터는 건축물대장의 주소 정비가 이뤄진 아파트 담보대출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는 연립·다세대 주택 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10월에는 아파트 담보대출 신청 시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출 신청자가 정보 제공 동의만 하면 행정안전부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5대 은행에 해당 아파트의 전입세대정보를 제공한다. 5대 은행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전입세대정보를 직접 확인 후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 서비스가 정착되면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은 정확한 전입세대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전입세대확인서를 악용한 대출 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국민중심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그동안은 행정·공공기관 간 데이터 칸막이를 허무는 일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금융기관 등 민간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연계·개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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