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식약처·기업과 스마트푸드 QR 사업 추진

스마트푸드 QR로 상품 판매부터 재고, 소비기한 관리까지
  • 등록 2024-06-12 오후 4:18:57

    수정 2024-06-12 오후 4:18:57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정부·기업과 손잡고 스마트푸드 QR 사업을 추진한다. QR 코드 하나로 상품 계산부터 재고관리, 소비기한 관리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장근무(왼쪽 다섯번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과 오유경(왼쪽 네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및 기업 관계자들이 12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스마트푸드 QR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는 12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삼성전자, LG전자, 롯데백화점, 아워홈, 대상웰라이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식약처가 추진하는 스마트푸드 QR 사업에 글로벌 표준 바코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푸드 QR 사업은 식품정보를 글로벌 표준에 맞게 표준 QR 코드에 담아 제조·유통·소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표준 QR 하나로 상품계산과 제품식별, 재고관리, 소비기한 관리까지 가능하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스마트 가전제품에도 표준 QR이 적용될 예정이다. 소비자는 식재료에 부착된 표준 QR을 인식해 소비기한을 관리할 수 있고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법도 알 수 있다.

대한상의는 산업계가 GS1 표준 QR을 원활하게 적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GS1은 전세계 117개국이 참여하는 유통표준 국제기구다. 편의점·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계산할 때 스캔하는 1차원 바코드와 QR로 대표되는 2차원 바코드 등의 표준을 만들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은 GS1 한국 대표기관으로 국제표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실행 과정에서 자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푸드 QR에는 상품식별코드, 제조번호, 일련번호, 소비기한 등의 정보를 인터넷 주소 형식으로 표현하는 GS1 디지털 링크 방식이 적용된다.

표준 QR이 확산되면 유통업체들은 표준 QR코드를 부착해 소비기한이 지난 상품의 판매를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고, 리콜이 필요한 상품을 신속하게 추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영양정보나 프로모션 정보, 마케팅 영상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에 활용할 수도 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스마트 가전과 표준QR의 연계는 소비자 편리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식약처 및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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