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KAIST 담장 허물었다···'열린길' 조성해 협력 강화

양 기관 사이에 설치된 담 일부 허물고, 연결로 조성
  • 등록 2024-02-15 오후 2:33:46

    수정 2024-02-15 오후 2:33:4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담장을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5일 생명연과 KAIST 사이에 있는 연결길인 ‘열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열린길 개통 기념 단체사진.(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양기관은 생명연 복리후생동에서 KAIST 유레카관 사이에 설치한 계단과 경사로로 구성된 열린길을 지난해 6월부터 조성해왔다.

이웃한 기관이지만 담장 때문에 서로를 오가려면 걸어서 10분 이상을 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이 개선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열린길 개통을 계기로 협력에 더 힘쓰기로 했다. 최근 양 기관은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 분야 기술확보와 국제협력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첨단바이오 분야 전략기술 확보에 긴밀히 협력하고, 생명연 내에 공학생물학대학원 학과지원실을 설치해 학사운영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기념사에서 “열린길 조성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온 KAIST와 생명연이 더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열린길이 두 기관의 물리적 장벽을 허물어 지식과 정보 교류는 물론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도 “열린길 개통으로 줄어든 두 기관의 물리적 거리가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해 소프트웨어적 협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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