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창동 집에서 '집단 마약'…4명 검찰 송치

마약 든 상자도 발견…공급자 소지 추정
경찰, 입수 경위와 추가 투약자 유무 수사 중
  • 등록 2024-01-23 오후 3:46:01

    수정 2024-01-23 오후 4:00:5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거주지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9시쯤 종로구 평창동 거주지 안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남녀 5명을 체포하고 이중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머지 1명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아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

경찰은 11일 오전 8시쯤 ‘남편이 죽을 수도 있다’는 여성의 신고를 접수하고 가정폭력 사건으로 분류한 뒤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가정폭력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거주지는 피의자 중 1명의 집으로 당시 성인 남녀가 모여 있었다. 이들은 비틀대거나 언행이 어눌하고 팔뚝에 주사바늘 흔적이 남아있는 등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마약이 든 철제 상자도 발견됐다. 가로 15cm, 세로 10cm, 높이 5cm 가량의 철제 상자로 마약과 마약 투약 도구 등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마약 공급자가 철제 상자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입수 경위와 여죄, 추가 투약자 유무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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