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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과감하게 줄이겠다”
박순애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은 19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불필요하거나 회의 실적이 저조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위원회를 과감하게 줄이는 위원회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위원회가 장기간 구성되지 않았거나 운영실적이 극히 저조한 소위 ‘식물위원회’는 원칙적으로 통폐합한다”고 말했다.
정무사법행정분과에 따르면, 중앙정부 소속 행정기관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때인 2017년에 558개에서 지난해 626개(2021년 12월 말 기준)로 증가했다. 지자체 소속 자치단체 위원회는 같은 기간에 2만2891개에서 2만8071개로 늘어났다.
인수위는 원칙적으로 ‘식물 위원회’를 통폐합하고, 폐지나 통합을 위해 법령개정이 필요한 위원회는 매년 일괄 입법을 통해 일괄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관이 합동으로 진단반을 구성해 운영실태를 종합 진단한 뒤 위원회 존속 필요성 검토, 정비계획 수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지자체 위원회도 매년 전수조사해, 실적이 없거나 저조한 위원회를 통폐합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신설을 최대한 억제하고, 위원회를 신설할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모든 위원회에 존속 기한을 설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기관의 소속 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행정기관위원회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부처별 위원회 운영실태와 정비 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어 점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대국민 공개를 해 위원회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인수위 “공무원 정원관리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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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은 “공무원 정원관리 및 공공기관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후속 조치도 예고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라 임기 내에 17만4000명 공무원 증원에 나섰다. 공공기관 임직원은 44만3570명(작년 4분기 기준)으로 2017년(34만5923명)보다 4년 새 10만명 가량 증가했다.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역임한 이근면 성균관대 특임교수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정부도 작고 효율적으로 가야 한다”며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구조조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