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검출률 73.1%…전주대비 11.6%↑

돌파감염자 1540명…위중증 15명·사망 2명
돌파감염 중 58.3%가 델타 변이
  • 등록 2021-08-10 오후 2:47:21

    수정 2021-08-10 오후 2:47:2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거침없이 확장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8월 1~7일) 국내감염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그 검출률은 75.6%를 기록해 전주대비 8.0%가 증가했다.

특히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검출건은 2321건으로 전체 분석건수(3175건)의 73.1%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대비 11.6% 늘어난 수치다. 변이바이러스 검출건수(2399건)의 96.7%를 차지했다.

방대본은 “최근 1주일간 추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2641건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1만766건”이라고 설명했다.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은 돌파감염 사례에서도 나타났다.

국내 접종완료자(5일 기준) 651만6203명 가운데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154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추정사례 379명 중 65.2%(247명)에서 주요변이가 확인됐다. 이중 89.5%(221명)이 델타형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돌파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델타변이에 의한 사례가 많다는 것.

백신종류별로는 얀센이 746명(10만명당 65.7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 420명(10만명당 12.2명) △아스트라제네카 340명(10만명당 31.4명) △교차접종 34명(10만명당 4명) 들의 순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접종완료자가 늘어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는 지속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돌파감염 발생 가능성은 0.02%로 극히 낮은 수준이다. 감염되더라도 높은 중증 및 사망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접종 완료 필요성을 지속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용산보건소에서 인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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