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길가던 여성·아이 '묻지마 폭행' 40대 현행범 체포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아파트 골목서 목 조르며 폭행
행인이 범행 현장 발견해 경찰 신고까지 이뤄져
피의자 지적장애인…경찰,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
  • 등록 2021-04-28 오후 3:14:13

    수정 2021-04-28 오후 3:14:13

[이데일리 이소현 이상원 기자] 길 가던 여성과 아이의 목을 조르고 때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노원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안 골목에서 지나가던 여성과 이 여성의 아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여성과 아이를 놓아주지 않은 채 목을 졸랐으며,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골목을 지나가던 한 택배기사가 현장을 목격하고 A씨의 폭행을 말렸으며, 지나가던 행인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다. 주변 사람들이 제지하자 A씨는 잡고 있던 여성을 옆으로 밀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지적장애인으로 확인됐으며,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한 뒤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면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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