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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갑은 분당신도시 북부와 판교신도시 전체를 관할한다. 1992년 분당신도시 개발에 따른 선거구 설치 후 경기도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며 14~19대에 걸쳐 24년동안 보수진영의 텃밭이었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청년 인재로 영입된 게임회사 대표 출신 김병관 의원이 당선돼 사슬을 끊었다. 김 의원은 정치신인인 김은혜 후보에 맞서 관록과 경험을 앞세워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6일 이데일리와 전화인터뷰에서 “분당과 판교에서 아이와 기업을 키웠고 지난 4년간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의 주요 현안들을 챙겨왔다”며 “분당과 판교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 등에서의 차별성을 중심으로 경쟁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주택자 보유세 완화법’ 추진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초 매입가 기준 재산세 부과와 장기 실거주 1주택자들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감면이 골자다. 실거주 목적의 1세대 1주택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그는 “분당과 판교신도시는 주택 가격이 많이 올라 주민들의 보유세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거주 목적의 1세대 1주택자를 위한 보유세 완화로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사통팔달(四通八達) 교통망 확충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분당과 판교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지하철 3호선과 8호선 연장과 트램을 도입하겠다”며 “판교와 서현, 오포를 연결하는 지하철을 건설하고 신분당선의 광화문 연장, 여수·도천역 신설 등의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구 현안 중 하나인 10년 공공임대 문제 해결을 위해 법안 개정 뿐만 아니라 분양전환가격(계약금액)과 대출이자율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안 개정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법안 개정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재선의원이 되면 당에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법안 개정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대부분 단지의 감정평가액이 나온 만큼 분양전환가격(계약금액)과 대출이자율을 낮춰 입주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대 국회를 탄핵 정국을 관통하며 어두웠던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권력기관 개혁 등 일정 부분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보완할 부분 역시 많이 남아 있다”며 “여야 간 강대강 대치와 파행으로 제대로 된 논의조차 못한 사안 역시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의 성과와 과제를 이어가되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굳건히 마련해나가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금의 낡은 법과 제도를 손봐야 한다. 이러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