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끝 모를 추락...590선마저 `붕괴`

외인 `매도`에 사실상 전 업종↓
'임상중단' 신라젠 2거래일 연속 하한가
  • 등록 2019-08-05 오후 1:24:33

    수정 2019-08-05 오후 1:24:33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5일 코스닥 지수는 끝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신라젠 쇼크’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 등 내우외환이 겹치면서 바닥이 어딘지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55%, 28.04 내린 587.66를 가리키고 있다. 낙폭은 지난달 29일 폭락(4%) 수준을 넘어섰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낮 12시 30분 584.02까지 쭉쭉 떨어진 후 587선에서 등락 중이다.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3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8억원과 8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는 투신과 은행이 각각 124억원과 19억원을 팔고 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사실상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기타서비스는 7%대 제약 컴퓨터서비스는 6%대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오락문화는 5%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메디톡스(086900) 14%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6%대 헬릭스미스(084990) 8%대 케이엠더블유(032500) 4%대 펄어비스(263750) 3%대 휴젤(145020)이 2%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대 하락 중이다.

전날 신라젠(215600)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시백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전격 중단하기로 발표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은 장 시작과 동시에 급전직하해 바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한 것이다. 신뢰 위기의 전이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도 내림세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이 잇단 악재를 발표하면서 바이오 섹터 전반에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는(4%대) 솔브레인(036830)(2%대) 등 고순화 불화수소 국산화 기대 수혜주는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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