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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2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경찰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타났다.
이 의원은 “자한당의 국회 폭력 피해자인 내가 조사를 받는 상황이지만 성실히 임하는 이유는 한 가지”라며 “내가 조사를 받듯 자한당도 빨리 나와 조사받으라는 뜻을 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백혜련·표창원·송기헌·윤준호·홍영표·김두관·이종걸·우상호·김병욱·신경민·이철희·김한정·권미혁 등 민주당 소속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국회의원이 현행범이 아니라면 회기 중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체포 특권 때문에 경찰의 수사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이번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사건을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 충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 충돌 등 크게 4개로 나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장이 찍힌 1.4TB(테라바이트) 분량의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으며 발생 순서대로 피고발 의원들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