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서 전략모델 ‘셀토스’ 첫 공개

인도서 월드 프리미어..400여 명 관계자 참석
글로벌SUV 입지 강화위한 핵심 전략차종
다음달 국내 출시..인도 비롯해 세계시장 겨냥
  • 등록 2019-06-20 오후 3:30:04

    수정 2019-06-20 오후 3:30:04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인도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구르가온에서 셀토스를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딜러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아차 인도법인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했다.

박 사장은 “글로벌 전략 모델인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인도에서 처음 소개해 기쁘다”며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해 기아차의 글로벌 성장사에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자신했다.

셀토스는 글로벌 SUV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기아차의 핵심 전략 차종이다. 디자인·성능·안전·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차명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레스의 아들 켈토스(Celtos)와 영단어 ‘스피디(speedy)’를 조합했다. 켈토스의 용맹함과 날렵함을 동시에 갖췄다는 이미지를 연상케했다. 모던한 디자인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국내 출시시점은 다음 달이다. 하반기 인도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셀토스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판매시장(중국 제외)에서 동일한 차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지역 별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가 인도에서 셀토스를 첫 공개하는 이유는 차세대 자동차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시장에 대한 상징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인도는 자동차 내수시장이 연 평균 6%대 성장률(2013~2018년)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는 전년대비 8.3%증가한 517만대를 생산하며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성장잠재력도 여전히 높다. 인도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했으나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5명에 불과하다. 업계는 2020년까지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자동차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기아차는 60%에 달하는 높은 수입차 관세율로 인해 인도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반기 셀토스 론칭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3년 내 인도 시장에서 5위권으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17년 10월 착공, 올해 1월 셀토스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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