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8월까지 경기 위례신도시, 과천지식정보타운, 서울 구로 항동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총 1만 3880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6465가구 △인천 6368가구 △서울 1047가구 등이다.
수도권 공공택지 물량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여름에는 2만 가구를 넘었지만, 작년에 1만 4200여가구로 확 줄어들었고 올해는 더 감소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작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시장을 주도했던 동탄2신도시 분양 물량은 아예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 2014년 택지개발촉진법이 폐지된 후 수도권에선 신규로 대규모 택지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물량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희소성은 높아지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싼 단지가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땅값)와 건축비에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더해 분양가를 산정할 때 일정 수준 이하로 가격을 통제하는 제도다. 민간택지와 달리 공공택지에만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주변 시세가 상승했더라도 분양가는 일정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 여름 분양에 나서는 공공택지 주요 아파트들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이 S4블록에서 ‘과천 메이져 푸르지오 어울림(가칭)’아파트 총 679가구(전용면적 84~120㎡)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 대우건설, 우미건설 등이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1000가구 안팎의 대단지들이 계획 중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되고 도로망 정비 등을 통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분양아파트 557가구(전용 59~84㎡)를, 중랑구 양원지구에는 금강주택이 490가구 금강펜테리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