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G마켓에 따르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최근 일주일(1.12~18) 난방히터 매출은 전년보다 2배 가량(89%) 뛰었다. 온풍기는 96%, 손난로와 문풍지는 각각 141%, 43% 씩 신장했다.
추위를 타고 올초 백화점이 실시한 신년세일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년세일 기간(1.2~17)동안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10.7%, 8.5% 씩 신장했다. 지난해 3사 모두 2% 내외의 신장률에 그친 것에 비교하면 우수한 수치다.
특히 3사의 남성패션 매출이 20% 안팎 신장하는 등 패션 부문이 전체 신년세일 매출을 주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패딩 등 겨울상품 프로모션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기존 행사 시점보다 보름 정도 앞당겼다. 지난 12월 고온 현상으로 재고가 쌓인 협력사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행사를 당겨줄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코트, 패딩 등의 겨울 외투물량을 전년보다 40% 이상 늘렸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전점에서 스프레이 체인 및 제설용품, 카시트 방석 등 다양한 차량용품들을 정상가 대비 최대 30% 가량 할인 판매하는 ‘겨울 차량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그 외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영등포점에서 ‘남성 겨울 아우터 특집전’을 실시한다. 지이크, 레노마, 본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지이크 점퍼 12만원, 본 코트 15만원 등이다.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강남점에서는 ‘여성 캐주얼 윈터 코트 특가전’을 열고 보브, 온앤온, 에고이스트 등 유명 여성 브랜드 제품의 겨울 코트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김홍조 현대백화점 해외패션팀장은 “따뜻한 겨울로 인해 해외패션 브랜드의 겨울 시즌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아있다”면서 “강추위를 겨냥해 브랜드 재고소진을 돕고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