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반년만에 1960대 추락…대외변수 불안 여전

6개월여만 최저치… 전기가스·보험·은행 등 내수株 오름세
  • 등록 2015-08-17 오후 3:34:06

    수정 2015-08-17 오후 10:14:15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불안정한 대외변수에 전주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중국 위안화가 안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외국인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보험·은행 등 내수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4포인트, 0.75% 하락한 1968.52에 마감했다. 전거래일 상승 마감한 이후 하루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1968.39를 기록한 2월 23일 이후 약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 반짝 상승하며 1990대에 진입했지만 이후 내리 떨어지며 1970선마저 무너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던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이날 장중 3900선까지 하락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위안화 평가 절하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톈진 폭발사고 관련 기업의 하락세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후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14일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7477.40, 나스닥 종합지수 5048.23으로 전일대비 각각 0.40%, 0.29% 오르며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 선물 가격이 배럴당 42.50달러로 전일대비 0.6% 상승한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 브렌트유는 48.90달러로 30센트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4807억원을 매도하며 32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전에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서 154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체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1153억원, 642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거래일 2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개인이 1349억원 순매수로 전환해 하락 저지선을 형성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2.91% 내린 전기·전자를 비롯해 운수창고가 2.37%, 의약품 2.29% 각각 하락했다.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기계, 제조업 등도 1%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업(1.32%)·보험(1.14%)을 비롯해 통신업(0.71%), 금융업(0.46%), 은행(0.25%) 등 내수주로 분류되는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은 2.84% 올라 이날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절반이 오르고 나머지 절반이 내렸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선보였음에도 전거래일 대비 3.16% 하락했다. 위안화 약세 수혜주 현대차(005380)와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각각 0.69%, 3.39% 내리는 등 기대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내수주인 한국전력(015760)은 1.81% 오르며 장중 현대차에 잠시 내줬던 시총 2위를 탈환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090430)이 2거래일 연속 올랐고 삼성생명(032830)은 3.81%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607만4000주, 거래대금은 4조5615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82개 종목이 올랐고 526개 종목이 내렸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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