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관계 당국과 공조해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에 있는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는 현재 필리핀 이민국에 있다”면서 “수사관이 현지로 가서 신병을 인수하고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를 하는 한편, 작년 3월 조씨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조씨는 1970년대에 폭력조직 ‘양은이파’를 이끈 조직폭력배로 1980년 범죄단체 결성 등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995년 만기출소한 후에도 금품 갈취,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기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