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출발하고 있다.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강연에 대한 관망과 스페인 우려 등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18%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도 0.13% 하락하고 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0.18% 떨어지고 있다.
개장전 나온 스페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보다 하향 조정된 가운데 스페인의 예금이 줄어들고 까딸루냐 지방정부가 50억유로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다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입찰 성공은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 6월중 대도시 집값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유로존 국채 매입을 설득한다는 소식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플은 이날 배심원에게 특허침해 인정을 받은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8개를 판매금지 요청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로 인해 0.42%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