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은 정부군과 반군이 수도 다마수커스에서 나흘째 맞붙은 가운데 각료들과 안보 관련 고위직들이 회동할 때 터졌다고 관영 TV가 말했다.
다우드 라자 국방장관(65)은 시리아 내전 후 살해된 최고위 정부 관리이다. 국방부 부장관이며 아사드의 이너서클 중 가장 두려워하는 인물 중 하나인 아세프 쇼카트 장군 역시 살해됐다. 그는 아사드의 누나 부시라와 결혼했다.
모하메드 샤르 내무장관은 부상 당했으나 안정된 상태라고 관영 TV는 말했다.
사망한 라자 국방장관은 시리아 2200만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기독교 소수파이며 지난 해 임명됐다. 기독교인들은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소요가 시작된 이래 총 1만7000명이 넘는 민간인, 반군 및 정부군이 죽었다고 반정부 활동 단체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자살 폭파 공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뉴욕에서 같은 날 시리아 정권의 평화안 준수를 재촉하는 새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몇 시간 앞두고 일어난 것이다.
러시아는 결의안에 비군사 제재 조치 언급 및 유엔 헌장 제 7장과의 연계를 두고 미국 및 서방국가들과의 대립을 고수하고 있다. 제 7장은 궁극적으로 시리아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무력 사용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한다.
러시아는 어떤 제재나 제 7장의 언급을 고집스럽게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