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첨단기지' HMGMA, 가동 앞두고 인재 '폭풍 모집'

생산 및 관리 인력 '메타 프로' 채용
최대 세자릿수 달할 듯…10월 완공
로보틱스 등 첨단 제조 기술 적용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생산
구체적 양산 계획 등 28일 공개 예정
  • 등록 2024-08-26 오후 4:18:26

    수정 2024-08-26 오후 7:10:3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가 오는 10월 완공할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첨단 모빌리티 제조 인재를 대거 채용하고 있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성장 중인 북미 전기차 시장을 비롯한 친환경차 시장 전반을 공략할 첨단 제조 기지 운영 전략에 시선이 쏠린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 미국법인은 오는 4분기 메타플랜트 가동을 위한 대규모 현지 인재 채용에 돌입했다. 채용 규모는 세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HMGMA는 최근 한 달간 68건의 채용 공고를 내고 HMGMA에서 근무하는 인력을 칭하는 이른바 ‘메타 프로(Meta Pro)’를 모집하고 있다. 모빌리티 제조 혁신 기술을 대거 도입한 만큼 기존 차량 제조 인력과 차별화한 특성을 강조하고 소속감을 극대화하고자 이런 이름을 붙였다. 또 프레스·조립·도장 등 생산 및 현장관리, 품질 관리, 구매 등 전문 인력을 모집 중이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해 로보틱스 등 신기술 전문 인재를 찾는 모습이 눈에 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부 모습. (사진=HMGMA 소셜미디어)
현대차는 HMGMA에 첨단 생산 방식과 지능형·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했다. 앞서 현대차는 차세대 차량 제조 방식인 ‘셀(Cell) 생산 방식’을 HMGMA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컨베이어 벨트 대신 셀로 구분된 곳에서 작업자와 로봇 ‘스팟(Spot)’이 짝을 이뤄 차량을 조립하고 이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무거운 차체 및 관련 부품은 무인운반차량(AGV)이 각 셀로 옮기며, 완성된 차량 품질도 로봇이 주가 돼 관리한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만큼 생산 일선에서 품질을 관리하고 유지·보수하기 위해서는 기계공학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기술을 아우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북미 전기차 첨단 인재를 현대차그룹 소속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건설 중인 HMGMA 내부에서 작업자가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HMGMA 소셜미디어)
현대차그룹은 HMGMA를 거점으로 삼고 연 3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생산,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첫 번째 차도 아이오닉 5 상품성 개선 모델로 정해졌다. 구체적인 HMGMA 운영 방안을 오는 28일 열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밝힐 전망이다. 또 현대차가 HMGMA에서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생산하겠다고 밝힌 만큼 캐즘을 돌파할 운용 전략이 나올 공산도 크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며 “7월까지 현대차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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