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약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이 에이프로젠헬스케어앤게임즈(에이프로젠H&G)와 의약품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H&G는 5일 허셉틴바이오시밀러(에이프로젠 코드번호 AP063)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에이프로젠H&G가 AP063 개발비 중 500억원을 분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향후 AP063이 판매되면 바이알 당 일정 금액의 수익을 에이프로젠으로부터 배분받아 에이프로젠H&G가 총 1억2000만달러(약 16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 에이프로젠. (사진=에이프로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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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약이 이행되면 에이프로젠H&G는 500억원을 투자해 향후 10년간 연간 17.64%의 투자수익률로 총 320%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에이프로젠은 향후 지출해야 할 개발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에이프로젠이 지금까지 지출한 금액을 포함해서 품목 허가까지 소요되는 AP063의 총 추정개발비는 약 2114억원”이라고 전했다.
에이프로젠은 허셉틴바이오시밀러 AP063 개발을 본격 추진 중이다. 글로벌임상 1상은 미국에서 완료됐다. 임상3상 시료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에서 생산돼 장기안정성 시험을 수행 중이다. 에이프로젠의 임상3상시험은 ‘시네오스’가 맡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1조2000억원의 연매출과 8000억원 이상의 연간 영업이익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에이프로젠이 에이프로젠H&G에 1600억원의 수익을 줘도 에이프로젠의 향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에이프로젠H&G는 500억원 투자로 연 17.64% 높은 기대수익률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