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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를 대상으로 한 선호투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과반 넘게 득표해서 1위를 차지했다”며 “한국노총은 이러한 조직적 결의를 바탕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지지 후보로 선언한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이후 26개 산별연맹과 16개 광역시·도지역본부, 55개 지역지부 조직을 대선 대응체계로 재편하고, 대선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일 소집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후보와의 차기 정부 노동정책협약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재명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으로 한국현대사를 헤쳐온 한국노총의 역사성과도 부합한다”며 “논의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조직적 결정 이후에는 일치단결해 목표를 달성해 온 한국노총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따라 한국노총은 앞으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평가에서 한국노총은 이재명 후보를 두고 “한국노총 정책 요구안에 대체로 접근된 답변을 보내왔으나, 공적연금 강화 목표(소득대체율 50%), 간호노동자의 적정인력 확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에는 보류 태도를 보였다”며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고용연장으로 우회적 답변을,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방안은 노총과 입장이 갈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를 두고 “주요 노동정책에 대한 답변 내용이 다소 모호하거나 노총 요구에 반하는 입장”이라며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첫 번째 노동정책인 ‘노동규범의 현대화’에는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 도구로써 직무 및 성과와 연계된 유연한 임금체계 도입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노총의 입장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