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0대 대선 이재명 지지 선언…"공세적 대선운동 돌입"

한국노총, 제20대 대선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
“741명 참가한 대의원 투표서 과반 넘게 이재명 후보 지지”
“대응체계 재편해 대선운동 돌입…이 후보와 정책협약도 체결”
  • 등록 2022-02-08 오후 3:25:56

    수정 2022-02-08 오후 9:12:5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노총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가운데)이 8일 오후 여의도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노총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지난 7일부터 8일 오후 1시까지 모바일을 통해 제적 대의원 847명 중 741명(87.49%)이 참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를 대상으로 한 선호투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과반 넘게 득표해서 1위를 차지했다”며 “한국노총은 이러한 조직적 결의를 바탕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지지 후보로 선언한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이후 26개 산별연맹과 16개 광역시·도지역본부, 55개 지역지부 조직을 대선 대응체계로 재편하고, 대선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일 소집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후보와의 차기 정부 노동정책협약식을 개최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2022년 대한민국 사회가 원하는 지도자는 대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올라타서 방향과 속도를 세밀히 조율하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재명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으로 한국현대사를 헤쳐온 한국노총의 역사성과도 부합한다”며 “논의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조직적 결정 이후에는 일치단결해 목표를 달성해 온 한국노총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따라 한국노총은 앞으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노동정책평가 결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한국노총 대선요구와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그 뒤를 이었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한국노총 정책요구 대부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평가에서 한국노총은 이재명 후보를 두고 “한국노총 정책 요구안에 대체로 접근된 답변을 보내왔으나, 공적연금 강화 목표(소득대체율 50%), 간호노동자의 적정인력 확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에는 보류 태도를 보였다”며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고용연장으로 우회적 답변을,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방안은 노총과 입장이 갈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를 두고 “주요 노동정책에 대한 답변 내용이 다소 모호하거나 노총 요구에 반하는 입장”이라며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첫 번째 노동정책인 ‘노동규범의 현대화’에는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 도구로써 직무 및 성과와 연계된 유연한 임금체계 도입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노총의 입장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