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말 랠리 후 내년 10% 조정"

웰스파고 "시장 감당 안될 정도로 오를 것"
"다만, 내년 2분기 10% 조정 올 수 있어"
"S&P500, 연말 4825, 2022년 4715 이를 것"
  • 등록 2021-11-01 오후 3:02:35

    수정 2021-11-01 오후 3:02:35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내년에 10%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내년에 10% 조정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금융회사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애널리스트는 31일(이하 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까지) 시장은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뒷받침되지 않을 정도로 감당할 수 없게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까지 시장이 상승할 이유로 하비는 △강력한 펀더멘털 △예상보다 높은 실적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이 붕괴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껏) 몇 번의 작은 하락이 있었지만 결코 상승세가 멈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며 은행주 등이 연말 랠리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러한 상승장 이후 시장이 3~6개월에 걸쳐 하락할 것이라고 하비는 경고했다. 특히 내년 2분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더 매파적인 모습과, 경제 성장세 둔화, 중간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10%의 조정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비이성적인 일이 일어나는 시기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내년 늦봄에서 초여름 무렵에는 더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연말 4825까지, 오는 2022년에는 4715선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S&P500 지수는 460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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