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5일 평택·당진항 해송 유통기지에서 ‘친환경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가동식’을 열었다.
부두에 정박한 선박은 종전 선내 유류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었지만 이제 육상전원공급설비로 대체해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정박 중 엔진과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 연료가 산화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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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1년여 동안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선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와 선박 내 수전설비 설치를 각각 마치고 한 달 간 안전점검과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가동식에 참석한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은 정박한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항만 인근 사업장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건강도 지키려는 노력”이라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운송·하역장비의 단계적 친환경화를 추진해 항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은 “포스코와 함께 추진한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은 민관이 힘을 모아 평택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한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평택·당진항은 앞으로도 육상전원공급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