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 확 뒤집어 청소해야..”

  • 등록 2019-01-14 오후 1:34:10

    수정 2019-01-14 오후 1:34:10

방송인 김미화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의 ‘미투’ 고백과 관련한 소신을 밝혔다.

김미화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한체육회, 빙상연맹..저는 모든 체육 협회에 문제가 있다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처럼 선수들 챙기는 것이 그들이 맡은 소임인데 권위만 챙기고 있다”면서 “임원들은 책임지고 사퇴하고 ‘조재범법’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썩고 냄새나는 체육계를 확 뒤집어 바닥 청소 깨끗하게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력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간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심 선수를 비롯해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4명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상태다. 이후 쌍방 항소로 2심이 진행돼 선고를 앞두고 있었지만,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14일 예정됐던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잠정 연기됐다.

(사진=김미화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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