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모함 베트남 갈 듯…베트남전 이후 43년만

  • 등록 2018-01-19 오후 7:36:29

    수정 2018-01-19 오후 7:36:29

미국의 항공모함.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미국 항공모함이 베트남전 종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간다.

지난 17일 에이미 시라이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동남아 국장이 “미국 항공모함이 오는 3월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9일 베트남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레티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미국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시기에 대해 양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항공모함이 베트남을 찾을 경우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첫 방문이 된다.

미국 항공모함은 지난 1960~1970년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의 핵심 전략기지 가운데 하나였던 중남부 깜라인 만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모함이 깜라인 만을 찾으면 중국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의 남중국해 영유관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를 깜라인 만이 마주보고 있어서다.

한편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해 8월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미국 항공모함의 베트남 방문을 비롯해 방위협력 강화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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