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양성광)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고대(古代) 금속문화의 정수(精髓)인 도금(鍍金)기술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매실산을 사용한 바탕금속 표면의 부식과 금(Au)-수은(Hg) 아말감기법을 사용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전통 금도금기법을 되살리기 위해 현재 금도금기법(전기도금)에 사용하고 있는 바탕소지인 금속을 부식시키는 질산, 염산 등의 물질을 대신했던 물질 찾기(매실즙)와 적용, 도금금속인 금의 상태(금분金粉과 금박金箔) 등 여러 차례 실험을 시도한 바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를 얻었다.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진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과제 일반연구자지원사업(보호분야)의 지원으로 ‘금속(청동·황동·금동 등) 전통 주조, 가공기술 및 응용기술연구’를 3년째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2014년도에 ‘천공개물(天工開物)’과 구한말 헐버트 교수가 ‘KOREAN REVIEW’에 담은 동전주조기술 내용을 바탕으로 주물사 주조법에 의한 황동 상평통보 모전판을 복원한 바 있다. 이러한 금도금기술과 황동상평통보의 복원 등은 전시를 풍성하게 할 뿐 아니라 관련 학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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