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경암, 北 사리원에 온실용품 지원(상보)

  • 등록 2015-10-27 오후 3:17:05

    수정 2015-10-27 오후 3:17:0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지역에서 운영 중인 비닐하우스 농장에 온실용품 등 대북 물품 지원을 한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에이스경암은 이날 오전 북한을 방문해 북측에 텃밭·온실용품과 비료(15t)등 컨테이너 28대 분량의 협력물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27일 오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황해북도 사리원시 임농업 협력물자 지원 환송식에 참여한 에이스경암 안유수 (왼쪽에서 두 번째) 이사장.
에이스경암은 지난 4월 말에도 15t을 포함해 컨테이너 22대 분량의 온실용품 물자를 지원한 바 있다. 이는 정부가 2010년 대북제재인 5·24 조치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지원을 승인한 것이었다.

정부 관계자는 “온실 용품이 대부분이고, 비료 비중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돼 2009년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된 에이스경암은 사리원 지역의 비닐하우스 농장을 300동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리원은 에이스경암 이사장을 맡은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고향이다.

안유수 이사장은 “임·농·축 분야 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의 참여와 교류를 통하여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온실용품 지원에는 아시아녹화기구도 동참한다. 지원 물자는 조림용 낙엽송 묘목, 연료림 조성용 아카시 묘목, 종자, 양묘장 시설 현대화 물품, 임농복합경영을 위한 소형 온실 등이다.

이 물품은 황해북도 사리원시 정방산 성불사 인근 35ha(35만㎡)의 임농복합시범단지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아시아녹화기구는 동북아 사막화 방지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해 3월 창설된 민간주도형 국제협력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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