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7급 최고 경쟁률 268대1…59세도 지원

평균 경쟁률 81.9대 1..출입국관리직 최고 경쟁률
최연소 만 20세, 최고령 만 59세..여성, 40대 ↑
인사처 "근무여건, 안정성 고려한 지원 많아"
  • 등록 2015-06-11 오후 12:06:59

    수정 2015-06-11 오후 12:06:59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7급 공무원 시험의 최고 경쟁률이 268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40대 응시자가 예년보다 많이 몰려, 공무원연금 개혁에도 공직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11일 인사혁신처(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행정직군의 경우 5명 모집에 1341명이 지원한 출입국관리직이 268.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술직군에서는 농업직(5명)에 1207명이 접수해 241.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경쟁률은 730명 선발에 5만 9779명이 지원해 81.9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83.9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행정직군은 90.5대 1, 기술직군은 49.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신설된 방재안전직(10명)에는 367명이 지원해 36.7대 1의 다소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9.8세로 지난해(29.9세)와 비슷했다. 최연소 지원자는 시험 자격 하한선인 만 20세, 최고령 지원자는 만 59세(3명)였다. 40대 지원자는 2011년부터 매년 증가해 올해는 3881명(6.5%)에 달했다. 50대 지원자도 작년보다 30명 늘어 380명(0.6%)이 응시했다.

여성 지원자는 2만 6559명(44.4%)으로 지난해(2만 6060명, 42.5%)보다 약간 많았다. 여성 지원자 비율은 2013년(44.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방인재채용목표제가 적용된 10명 이상 모집단위에 1만 3056명(23.8%)이 지원했다.

조성제 채용관리과장은 “출입국관리직은 선발인원이 적고 공항에 근무하는 여건이 반영돼 경쟁률이 높은 것 같다”며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최근 들어 직업 안정성을 고려해 많이 지원하다 보니 여성, 40대 지원자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7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8월 29일 전국 17개 시·도 80여 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구체적인 시험장소는 8월 1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공고된다.

올해 7급 국가직 공채시험 지원자 연령별 현황(출처=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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