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문 의원이 어제(27일)부터 9월 정기국회를 맞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서울에 있는 이상 고생하시는 지도부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7~8월동안 부산에서 머물며 지역구 관리에 주력했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본격 돌입한 8월 이후에도 관련 언급을 자제해왔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대선불복’ 등 괜한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문 의원의 방문을 거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이날 김한길 대표 등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처음부터 함께 해야 하는데 혹시라도 오히려 부담이 될까봐 (오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문 의원은 “이런 때일수록 우리 야당이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단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장외집회만큼 민주당이 한마음으로 뭉쳐지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잘하고 계신다”고 김 대표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