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대대적으로 엔화 가치를 낮춘 일본을 비롯해 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QE)를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나데일리는 다공이 전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미국과 일본 등이 돈을 뿌리며 인위적인 통화가치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개발도상국의 국가부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국들이 자국의 통화가치 절상을 막기 위해 외채상환을 명목으로 달러를 사들이거나 이자율을 낮춰 자국 채권에 대한 신규 투자 수요를 줄였다며 “이제는 개발도상국들이 이자율이나 신용등급 등에 매우 민감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미국이 2차 양적완화를 시행했던 지난 2010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조치가 세계경제의 최대 위험요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작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은행(BOJ)이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이 신흥국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며 “미국의 3차 QE가 지출 확대와 성장 촉진을 통해 미국의 경기회복을 이끌고 세계경제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