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 2025년 정기 임원 인사…'한온시스템 인수' 시너지 집중

"능동·주체적 혁신 리더" 외친 조현범
인수 본계약 체결 따라 PMI 발족
이수일 부회장, '10년 대계' 이룰까
  • 등록 2024-11-04 오후 2:42:42

    수정 2024-11-04 오후 7:10:1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이 12월1일자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018880) 통합(PMI) 추진단도 발족하며 본격적 통합 행보에 나선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 그룹 측은 “이번 임원 및 PMI 추진단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프로액티브 리더’”라고 설명했다. 조현범 회장이 주문한 그룹 차원의 인재상인 프로액티브(Proactive) 리더는 능동적·혁신적으로 일하며 미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구성원을 일컫는 말이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부회장 겸 신임 통합(PMI) 추진단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한온시스템 PMI 추진단장에는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확대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라인업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등을 통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포트폴리오 강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영업이익을 역대 최대치로 끌어 올리며 재임 기간 중 한국타이어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끌었다.

그룹 측은 “이 부회장은 조 회장의 ‘10년 대계’ 완성을 이끌 적임자”라며 “앞으로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전파하고 내재화해 전기차 시대를 이끌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안종선 신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왼쪽), 이상훈 신임 사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타이어 신규 대표이사로는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이상훈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엔 박종호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임했다는 설명이다.

안 신임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21년 한국앤컴퍼니로 영입돼 그룹 고유의 조직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기반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그룹의 미래 전략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 한국타이어 대표 내정자는 중국,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지역본부장을 맡으며 판매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 중장기 사업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박종호 신임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박종호 대표 내정자는 지난 2011년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 전무를 맡은 뒤 한국타이어의 전략기획, 경영혁신, 재무회계, 세무, 법무, M&A 등을 두루 거치며 회사의 재무구조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미국 테네시 공장 등 글로벌 인프라 신·증설을 주도했다.

그룹 내 신규 임원 승진 대상자는 △한국타이어 사장 2명, 부사장 1명, 전무 8명, 상무 6명, 상무보 14명 △한국프리시전웍스 상무보 1명 △한국네트웍스 상무보 1명 △한국앤컴퍼니 전무 2명, 상무 2명, 상무보 1명 등 총 38명이다.

특히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의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타이어 기술력을 글로벌 최상급 수준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주문한 프로액티브 역량과 혁신의 현실화 가치가 인사에 그대로 반영됐다”며 “미래 모빌리티 테크 기업에 걸맞는 능동적인 인재들과 함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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