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우여곡절 끝에 착공식…동북권 경제 견인한다

카카오 내부 논란 수습…2027년 3월 준공 목표
2만8000명 관객 동시수용 전문공연장 등 조성
연 관람객 250만명 유치, 고용창출 효과 기대
오세훈 "강북전성시대 이끄는 랜드마크 될것"
  • 등록 2024-07-02 오후 2:20:00

    수정 2024-07-02 오후 2:2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최초 K-POP 중심 복합문화시설이자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를 견인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아레나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일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업 시행자인 카카오 측이 착공식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카카오는 2022년 6월 사업 시행법인으로 ‘(주)서울아레나’를 설립했지만 이후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고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사업은 수차례 지연을 겪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실시 계획을 승인하면서 사업은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는 듯 했다.

하지만 카카오 내부에서 대형 공사 시공사 선정 과정에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12월 예정됐던 착공식은 돌연 연기되고 공사도 일시 중단됐다.

내부 감사 결과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업 담당자들은 업무에 복귀하고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 5월 서울아레나 건설 자금 조달 방법을 확정했다. 현장은 착공식 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기존 계획대로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목표일에 준공 실패 시 공정률에 따라 매일 지체상금을 내는 배상 협약을 맺었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은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주)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운영·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K-POP 중심 음악 전문 공연장, 최대 7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연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 장치, 시야가 좋은 객석 구조 등 대중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기반시설을 도입했다. 관객들에게는 높은 몰입도와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고, 아티스트와 제작자는 다양한 공연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K컬처는 전 세계에 통하는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그에 걸맞은 음악 전문공연장은 전혀 없었다”며 “이 때문에 K팝 가수들은 국내 공연 때마다 공연장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고, 해외 팝가수들의 내한 공연도 빈번하게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시는 서울아레나에 글로벌 유명 아티스트의 대규모 공연을 유치할 수 있도록 공연장에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이 가능하게 설계했다”며 “가지각색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를 도입해 무대 설치 소요 시간과 비용은 절감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창동 일대는 동북권의 새로운 대중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레나는 지하철 1·4호선이 지나는 창동역, 4·7호선이 지나는 노원역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다. 창동역에 들어서는 GTX-C 노선 도입과 현재 공사 중인 동부간선도로도 지하화까지 마무리되면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서울아레나가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고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K-POP 팬들이 음악뿐만 아니라 K-컬처를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한류팬들과 함께 K-pop 공연을 관람하는 그날까지 서울아레나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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