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근우 기자]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가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350억 원을 넘었다.
| 페이히어의 주요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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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VC)인 굿워터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참여했다. 또한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해시드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3월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후 1년 만이다.
페이히어는 2020년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서비스로 출발했다.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등 원하는 기기에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음식점에 국한돼 있던 포스 기능을 카페, 식당, 도소매, 서비스업, 프랜차이즈 등 업종과 규모에 맞게 세분화한 점이 특징이다.
카운터 위에 고정돼 있던 기존 커다란 포스기의 물리적, 기능적 한계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해결하고 간편한 사용법과 합리적인 이용료로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출시 1년 만에 업계 최다 가맹점 수를 돌파했으며 태극당, 노량진형제상회, 롸버트치킨 등 전국 3만 5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진석 굿워터캐피탈 파트너는 “소상공인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경험을 제공해야 하지만, 관련 서비스가 파편화돼 있어 매장 운영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자영업자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몰입하고 있는 팀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함께 투자한 강인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페이히어는 이미 많은 자영업자와 매장 현장에서 우수성과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며 “창업과 매장 운영 전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매장 관리 플랫폼으로서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준기 페이히어 대표는 “페이히어 팀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았던 오프라인 매장에 주목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기술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라며 “계속해서 구인난, 인건비, 홍보, 매출 등 사장님의 고민과 문제를 가장 가까이서 해결하고 매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